공효진 강추위에도 '파스타'서 열연

"배우는 날씨를 탓하지 않아요."

 

MBC 새 월화드라마 '파스타'(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의 주연배우 공효진이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열연을 펼치며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

 

'파스타'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는 극 중 배경의 특성상 야외 촬영이 그다지 많지 않다. 하지만 극 중 주방장 현욱(이선균 분)과 주방보조 유경(공효진 분)이 함께 찍는 야외 촬영 때마다 어김없이 강추위가 찾아와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

 

이미 두사람이 처음 만나는 횡단보도 '접촉사고'신도 혹한의 날씨 속에 진행한 바 있는 이들은 최근 영하의 기온 가운데서도 야외 포장마차에서 찍는 신을 감행했다. 첫눈 내리는 밤, 현욱에게 해고당한 유경이 쓸쓸히 포장마차를 찾아가는 장면이었다.

 

저녁 무렵 시작된 촬영은 새벽 4시쯤 끝났다. 입이 얼어 대사 전달도 어려운 상황에서 밤샘 촬영을 마친 공효진은 "배우는 날씨를 탓하지 않는다"며 "극중에서 온갖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유경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싶다"고 주연배우다운 각오를 전했다.

 

'파스타'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청춘남녀의 일과 사랑을 다룬 요리 드라마로 공효진, 이선균, 알렉스, 이하늬 등이 출연한다. '선덕여왕' 후속으로 내달 4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