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혁신도시 이전기관 부지 첫 계약

지적공사, 3만㎡ 133억원에 매입

전북혁신도시 내 이전 공공기관 중 대한지적공사가 처음으로 부지 매입계약을 체결한다. 이에따라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머지 이전기관의 추가 계약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김종령)는 전주·완주 혁신도시 내 12개 이전공공기관의 이전부지 중 대한지적공사 본사부지(면적 3만㎡, 133억원)에 대한 매매계약을 28일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H 혁신도시사업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체결하는 지적공사의 본사부지는 당초 면적인 9496㎡ 보다 3배 가량 늘어난 2만9822㎡로 확대되고, 위치 변경으로 인한 개발계획 변경 절차 등으로 연내 계약체결이 어려웠지만, 개발계획 변경 신속 추진 등 양 공사의 적극적인 사업의지에 힘입어 연내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적공사는 특히 전북혁신도시를 지적 및 공간정보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청사건축 설계비를 이미 내년 예산에 확보, 내년 11월께 본사 이전부지에 대한 토지사용 승낙을 받아 청사 건축에 본격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적공사의 부지매입계약을 시작으로 내년에 부지매입예산을 확보할 예정이거나, 부지 매입에 소극적이던 이전기관들도 부지 매입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농촌진흥청 및 5개 산하기관의 이전부지(600만㎡)도 내년 상반기 계약체결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부지 매입계약이 가시화 되면 향후 지역경제 발전과 더불어 고용창출에도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된다.

 

LH 전북혁신도시사업단은 이전기관부지 매각과 더불어 내년 하반기에 공동주택지, 상업용지, 단독주택용지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공급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전북혁신도시 조성용지에 대한 투자여건 등 실수요자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혁신도시를 성공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추진내용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과 홍보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