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0대 뉴스]⑩익산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추진

사리장엄 출토로 학계 큰 관심

익산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추진회의. (desk@jjan.kr)

익산역사유적지구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04년 익산이 공주·부여·경주와 함께 고도(古都)로 지정되면서 부터. 하지만 올 1월 미륵사지석탑에서 금제사리봉안기 등 700여점의 사리장엄이 출토되면서 학계는 물론, 대중적으로도 큰 관심을 끌게 됐다.

 

이와 함께 익산역사유적지구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시키기 위한 노력들이 구체화됐다. 특히 그동안 고도와 문화유산 지정 등으로 사유권 침해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 부정적이었던 일부 지역 주민들이 사리장엄 출토로 백제 왕도로서 익산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되면서 세계유산 등재 여론이 확산됐다.

 

최근 문화재청이 익산역사유적지구를 비롯 총 7개에 대한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서를 외교통상부를 통해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 보내겠다고 밝히면서 세계유산 등재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졌다. 세계유산 등재 신청은 잠정목록에 오른 뒤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야만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는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이름을 올리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익산역사유적지구는 세계유산 등재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