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지부장 장상규)가 28일 발표한 '2009년 11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출은 6억 1665만달러를 기록, 수출이 악화일로였던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48.1% 증가했다. 수입은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2억 8471만달러로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1억 9692만달러가 증가한 3억 3194만달러였다.
이같은 수출 증가율은 전국 16개 광역 자치단체 중 경기도(51.9%)에 이어 두번째였다.
품목별로는 도내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가 2억2500만달러로 16%, 자동차부품 8380만달러로 146.5% 증가했다. 또 태양광 관련 업종인 반도체가 6700만달러로 225.4%, 정밀화학원료가 6700만달러로 306.3% 증가하는 등 상위 10개의 수출액이 고르게 늘었다.
특히 자동차는 올들어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늘었으며, 자동차부품은 월 수출액으로 최고 액수였다.
국가별로는 10개 주요 수출대상국 중 미국을 제외한 중국·독일·호주 등 9개 국가로의 수출이 최소 13.9%에서 최대 10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장 지부장은 "OCI, 솔라월드코리아 등 태양광 관련 기업 유치로 도내 수출증가율이 두드러졌다"면서 "업체·자치단체·유관기관 등의 협조체제를 위해 정례적으로 수출현안을 논의·해결하는 협의회의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