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회 각계 인사들로 부터 추천받은 40여개의 신년 화두 가운데 정범진 전 성균관대 총장이 추천한 '일로영일'을 새해 사자성어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북위(北魏)의 학자 가사협의 저서 제민요술(濟民要術)과 명사(明史) 증예전(曾銳傳)에 나오는 '일로영일'은 "지금의 노고를 통해 이후 오랫동안 안락을 누린다"는 뜻이다.
청와대는 신년화두 선정 배경에 대해 "재임 중 각고의 헌신을 다해 나라를 반석 위에 올려 놓고, 다음 정부와 다음 세대에게 선진 일류국가를 물려주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각오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어 "국격 향상의 역사적 전환점이 될 2010년을 맞아 일시적 편안함보다는 지금까지 누적된 고질적인 잘못과 구조적인 문제점을 바로 잡는 고된 일을 미루지 않고 해결함으로써 백년대계를 도모하고 선진국 진입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결의의 표명"이라고 덧붙였다.
2008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당선자의 신년화두는 '시화연풍'(時和年豊:나라가 태평하고 해마다 풍년이 듦)이었고, 올해 집권 2년차 신년화두는 '부위정경'(扶危定傾:위기를 맞아 잘못됨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