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녹화에서 유안진은 자신의 시 '상처가 더 꽃이다',박범신은 자신의 소설 '고산자'를 낭독하며 삶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유안진은 "삶이란 뒤틀리고 상처받아 진물이 흐르고 혹이 생기는, 그런 우여곡절로 이뤄진 것이기에 감동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고, 박범신은 "상처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라고 했다.
안숙선은 푸시킨의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들려주며 "힘들 때 견딜 수있는 힘, 앞으로 나갈 수 있게 해준 힘을 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유안진은 시 '알고'를, 박범신은 에세이 '비우니 향기롭다'를 해설과 함께들려주고, 안숙선은 판소리 '춘향가' 중 '갈까부다' 대목을 낭독한 뒤 판소리 '수궁가' 중 '범 내려온다'를 노래했다.
안숙선은 이어 "소리를 하면서 실체, 그 본래 기둥의 정신을 잊지 않을 수 있게한 채찍"이라며 스승 김소희 선생이 돌아가시기 전에 준 편지를 읽어내려갔다.
이들은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힘은 사람과 사랑"이라며 한시 '눈 덮인 들길을걸어갈 때', 박범신의 시 '달팽이', 유안진의 시 '기적'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