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연휴를 맞아 의류 업계는 속옷에서부터 스카프와 같은 패션 소품과 외투·조끼·치마 등에 호피무늬를 넣은 상품을 출시하면서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 D매장 직원은 "동물무늬를 넣은 상품은 스카프·구두·가방 등의 소품 위주로 판매돼 스카프는 남은 물량이 없다"면서 "호피무늬 외투는 희소성 때문에 소비자의 관심은 높지만 많은 시선을 받는 만큼 물량의 30% 정도를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가도 호랑이 캐릭터와 신년맞이 행사 등으로 소비자의 발길을 잡고 있다. 홈플러스는 새해 연휴 호랑이가 그려진 포장지를 이용해 과자류 판촉행사를 진행했으며, 오는 17일까지 2010년 희망을 적어 매장에 있는 나무에 걸어두면 오는 18일 현장 추첨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펼친다.
신세계 이마트 등에서도 호랑이 모양의 저금통과 봉제인형, 방한용 모자·장갑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 직원은 "궂은 날씨 등이 겹치면서 아동이 착용하는 호랑이 캐릭터의 모자·장갑 등의 수요가 늘고 있으며, 새로 출시된 호랑이 저금통을 연초 자녀에게 선물하는 것도 의미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