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준비에 한창인 북한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끝난 카타르 4개국 대회 3차전 이란과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42분 메르자드 마단치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앞선 말리, 카타르와 경기에서 간판 골잡이 홍영조(FK 로스토프)의 결승골로 각각 1-0으로 이기며 2연승을 거뒀던 북한은 이날 패배로 2승1패가 됐다.
하지만 카타르가 말리와 득점없이 0-0으로 비겨 북한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카타르와 말리는 나란히 1승1무1패가 돼 2, 3위 자리를 나눠 가졌고 압신 고트비감독이 이끄는 이란(1승2패)은 최하위로 대회를 끝냈다.
북한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5만 달러의 상금(총상금은 60만 달러)도 챙겼다.
8강 신화를 쓴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북한은 남아공월드컵에서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