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업을 하며 진안 부귀면 두남리에 거주하는 서원석씨 부부가 거동이 불편한 소외계층을 위해 해마다 사랑의 이·미용 봉사와 함께 경락마사지를 해 주고 있어 훈훈함을 낳고 있다.
일명 '사랑의 가위 손 부부'로 통하는 이들은 지난 2008년 회신마을로 귀농한 귀농·귀촌인들로, 바쁜 축사일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짬을 내 10여 년 가깝게 이 같은 선행을 해 오고 있다.
앉아서 하는 봉사가 아니라 짜여진 일정에 맞춰 해당 마을회관에 직접 찾아가는 노고를 마다않고 있는 이들 부부. 때론 마을 좌담회까지 추진하는 열의까지 보여 칭송이 자자하다.
서씨 부부는 "그동안 익힌 이·미용 기술을 썩히지 않고 남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라며, "앞으로도 거동이 불편해 외부출입이 어려운 노인과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미용 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