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이에 대해 "사무실과 인건비 부담으로 회비 없이는 협회를 이끌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 같이 결정했던 것"이라며 "1200여명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총회를 소집하고, 과반수 의결을 받는 게 쉽지 않아 관례대로 진행했지만, 문제가 된다면 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선거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일부 미술인들은 "후보들이 대납했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지만, 회비는 2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납의 우려도 있지 않느냐"며 우려를 표명했다.
김 후보는 '함께하는 미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새만금 복합 관광단지에 국제미술창작촌 건립, 새만금 기록화 제작 및 보존사업 추진, 기업아트메세나 운동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전북인재육성재단에 미술 파트를 구축해 젊은 청년작가 발굴, 전북도립미술관 서울 인사동 분관 건립 시행, 전북도립미술관 작품 매입 시 지역 작가 형평성을 제고, 원로 작가 초대와 함께하는 아트페어 운영 등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공정하고 투명한 협회 운영,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해 국제미술제추진위원회 구성, 미술인을 위한 미술아카데미 설립, 전라북도 미술대전 개선을 위해 원로작가, 외래 심사위원 당연직 확대 위촉 등을 공약했다.
이어 발행이 중단된 전북미술신문 속간과 협회 정관 합법적 개정, 원로미술인과 미술협회 회원, 애호가를 위한 미술사랑방 개설 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선거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전북예술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후보 번호 추첨을 통해 기호 1번은 김두해, 기호 2번은 최원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