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천사들의 합창' 빈 소년합창단 내한공연

순수하고, 맑은 음색을 자랑하는 빈 소년합창단이 올해도 어김없이 국내에서 신년 음악회를 펼친다.

 

오스트리아 빈에 근거지를 둔 빈 소년합창단은 500여년 전통을 지닌 세계 제일의 소년 합창단으로 꼽힌다.

 

슈베르트와 하이든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베토벤이 직접 반주를 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며, 1498년 이후 빈 궁정 성당에서 미사곡을 부르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10-14세 소년 100여명이 모차르트, 슈베르트, 하이든, 브루크너 등 합창단과 인연을 맺었던 작곡가의 이름을 딴 4개 팀으로 나뉘어 활동한다.

 

이번 음악회는 1978년 국내 첫선을 보인 이래 꾸준히 한국을 찾고 있는 빈 소년합창단의 14번째 내한 공연으로, 모차르트 팀이 무대를 꾸민다.

 

쿠프랭의 '노래할지어다 찬양할지라', 퍼셀의 '오라, 예술의 아들들이여' 등 중세 교회음악, 바흐의 '예수는 나의 기쁨 되시니', 모차르트의 '마음의 사랑', 요한 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에서' 등 신년에 어울리는 밝고, 희망찬 노래들을 선사한다.

 

한국, 오스트리아, 인도, 미국 민요와 파키스탄에서 불리는 이슬람 영가 등 해외 순회 공연을 통해 익힌 다양한 노래를 함께 들려준다.

 

15일 저녁 8시 고양아람누리, 23-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 공연 3만-10만원, 성남 공연 2만-7만원. ☎1577-5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