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태양광 산업은 이미 지난 2007년부터 태양광 관련 소재에서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일괄 생산체제가 구축됐다. 군산 OCI(구 동양제철화학)의 태양전지 원료소재(폴리실리콘), 익산 넥슬론의 부품소재(잉곳과 웨이퍼), 완주 알티솔라의 박막전지와 솔라월드코리아의 태양전지 모듈 등으로 수직계열화가 이뤄졌다.
한마디로 군산-익산-완주를 잇는 거대한 '솔라벨트'가 형성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솔라벨트 구축으로 전북의 태양광 산업은 국내 총 역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면서 국내 태양광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산업은 이미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현실화된 산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도내에 입주한 태양광 관련 기업들은 지난 2007년부터 생산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그리고 수출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지난해부터는 자동차와 함께 도내 수출의 양 대축을 형성하고 있다. 오는 2012년에는 20억 달러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장 먼저 수출에 나선 기업은 OCI. 지난 2007년 제1공장을 통해 생산에 돌입한 OCI는 지난해에는 연간 1만6500톤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통해 본격적으로 수출에 나섰다. OCI는 세계 풍력시장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오는 2012년까지는 생산능력을 연간 2만6500톤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세계 2위의 생산규모이다.
여기에 익산의 넥슬론은 태양전지 부품소재인 잉곳과 웨이퍼 등을 연간 230㎿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넥슬론도 2011년까지 생산능력을 1GW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정도면 세계 10위권이다.
완주에서는 솔라월드코리아가 태양전지 모듈을 연간 200㎿의 생산체제에 들어갔다. 지난해 7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2년까지 연 1GW생산체제를 구축해 세계 10위권 집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완주의 알티솔라는 국내 최초로 박막전지 60㎿ 규모 양산체제를 갖추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지난해말에는 광전자 정밀을 비롯해 부품소재 기업들이 잇따라 도내 입주를 위한 협약을 체결, 태양광 기업의 집적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전북도는 오는 2020년까지 70개 기업을 유치, 국내외 기업집적 및 수출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솔라벨트 구축작업이 최종 마무리되는 2020년에는 연 5조원의 매출과 3만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