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인 SSM 개점에 반발 사업조정 신청

도내 상인·사회단체, 전주 송천동 롯데슈퍼 대상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첩보식 진출'에 대응해 지역상인과 시민사회단체가 반발, 사업조정을 신청했다.

 

6일 도내 40여개 상인·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중소상인살리기 전북네트워크는 성명을 내고 "지난달 31일 롯데슈퍼는 전주시 송천동에 위치한 동네 마트를 인수한 뒤 영업을 개시, 지역 상인의 생존권을 위협한 만큼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사업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롯데슈퍼가 지역여론의 반발을 피하기 위해 비밀리에 지역 업체의 인수를 진행, 새벽에 간편을 교체하고 영업을 개시했다"면서 "주변 상인 뿐 아니라 그동안 동네 마트에 납품을 담당하던 업자들도 거래가 끊기는 바람에 피해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슈퍼의 개점은 사업조정의 조건에 해당하는 만큼 5일자로 사업조정을 신청했다"며 "전주시 동산동에도 지역업체의 명의로 판매시설이 건축 중이지만 실상은 롯데슈퍼의 개점 준비라는 주변 상인의 의견에 따라 중소기업청에 사전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