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청 재무과에서 행정근로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철기씨(56)가 지난 5일 관내 저소득 가정 5세대에 전해 달라며 5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라북도지회에 지정기탁해 귀감이 되고 있다.
김씨는 순창군청 건설과에서 수로원으로 근무하다 2007년 7월 군청 청사를 관리하면서 실과에서 나온 신문이나 종이박스, 각종 폐지를 매일 수거해 판매한 수익금을 모아 자부담과 함께 연말연시가 되면 이웃돕기성금으로 매년 기탁해 오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08년 설날과 추석을 통해 각 50만원씩 100만원을 기탁했으며, 2009년 추석에도 50만원을 지정기탁했다.
김씨는 "명절 때와 연말연시가 되면 나 보다 더 불우한 가정을 돕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하고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이 추운 겨울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겸손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