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인사와 덕담을 나누는 게 여느 자리와 다를 바 없다. 허나 이날은 전북이 지금 처한 상황을 확인하고 경향의 입체적 시각에서 과제를 교감하면서 지역발전을 견인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는 데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하례회는 더 활발한 건설적 논의의 마당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전북은 올해 할 일이 많다. 당장 지역의 최대 현안인 새만금 사업은 11일 발표될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발목이 붙들려 또 난국에 빠질 처지에 있다. 식품클러스터,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 등 주요 성장 동력산업이 추진의 날개를 달아야 할 때가 됐다. 서민들은 금융위기로 해가 바뀌어도 많은 시련을 겪고 있다. 김완주 지사가 엊그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새만금사업 추진과 일자리 창출, 서민경제 살리기의 도정 3대 중점 목표가 이와 맥을 같이 한다고 본다.
이들 현안들은 워낙 복잡 미묘하다 보니 풀어가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올해는 사상 유례없는 지방선거까지 치러진다. 그러나 전북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청사진의 거울이 잠시라도 왜곡되거나 흐려져서는 안될 일이다. 기본적으로 성장동력의 개발과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이런 프로젝트들은 각별한 역량을 필요로 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추진에 따른 지역 피해 우려는 이명박 대통령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 다음 수순은 우리의 자세와 의지에 달려있다. 그렇다고 이런 일은 지역에게만 맡겨놓을 게 아니다. 재경인사들이 정치적인 이해득실을 따지지 말고 진심으로 고향발전을 위해 성원해주기 바란다.
도약은 도전 없이는 이뤄지지 않는다. 그간 단골메뉴로 나온 지역침체와 박탈감, 소외감이 클 것이지만 이젠 털어내야 한다. 달라져야 한다. 그러자면 재경 전북인 모임에 젊은 인사들의 관심과 인적 네트워크 활성화 등이 중요하다. 도민들은 재경인사들이 전북발전의 확실한 '지렛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