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해수유통 논란이 일고 있는데, 정부에서 발표한 보고서에는 해수유통이란 표현은 한 군데도 없습니다. 앞으로는 해수유통과 관련한 논쟁이나 논란이 없었으면 합니다."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이병국 단장은 7일 도청에서 개최된 '새만금종합실천계획(안) 도민 설명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수유통 논의 자제를 요청했다.
이는 현재 막바지에 접어든 새만금종합실천계획 최종안 수립과정에서 겪고 있는 고민의 일단을 언급한 것으로, 이 단장은 "해수유통과 같은 실체도 없는 말 때문에 갈등이 생겨서는 안되며, 더구나 해수유통 논란으로 새만금 사업이 표류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새만금 명품복합도시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수질관리가 절대 필요하기 때문에 목표수질을 높게 설정한 것"이라면서 "목표수질을 달성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현재의 수문관리(통수)를 유지하려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부터 세부 수질개선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작업이 진행되어 10월께 최종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그는 "지난해 2월 추진기획단이 설치된 이후 새만금실천계획 수립작업을 진행하면서 '새만금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도민들이 힘을 실어주면 새만금은 '황금의 땅'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은 이처럼 기회의 땅인 반면 과제도 있다"면서 "새만금은 성공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겪어야 할 과정이 필요한 사업으로, 자칫 서두르면 누더기가 될 우려도 있는 만큼 인내심을 갖고 내용물을 고민해야 한다"며 사업성과에 대한 조급성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