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관심사였던 서기관급 영전도 올 12월 퇴직을 앞둔 3명이 어느 시점에 공로연수를 들어가느냐에 따라 판가름, 사실상 '단팥든 찐빵(?)' 인사는 빨라야 하반기때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군 인사부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사는 전북도청의 사무관급 교환인사(2~3명정도)가 끝날 무렵인 오는 25일 전후께나 이뤄질 공산이 크다.
하지만 이번 인사는 최소 100여명 이상이 자리를 이동했던 예년의 상반기 정기인사 때와는 달리 5급 이상 사무관급 승진은 아예 없고 담당급(6급) 승진도 많아야 2∼3자리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6급 승진요인은 지난해 6월과 12월, 2차례에 걸쳐 사무관으로 특별 승진하는 등 3명이 자리를 비우면서 생겨났다.
이에 따라 주사급인 7급 승진도 결원요인을 채우는 정도의 10여명 안팎에 그치고 전체적인 승진 및 전보발령 규모도 신규임용을 포함해 총 58명이던 지난해 하반기 인사때보다 오히려 적을 것이란 전망이다.
조직의 안정과 기존 추진사업을 잘 마무리하는 데 역점을 둘 이번 인사 밑그림은 지난번 인사때와 다름없이 "가급적 인사를 최소화하라"는 수뇌부의 기조에 의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부서 관계자는 "아직 상반기 인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안이 나온 것은 없다. 다만 '큰 무리없이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해 인사 최소화를 시사했다.
지난해 1월 22일에 이뤄진 상반기 정기인사 때에는 5급 2명과 6급 3명이 승진을, 5급 13명과 6급 34명, 6급 이하 106명이 전보발령됐으며, 지난해 하반기 때는 승진 25명, 전보 17명, 그리고 신규임용이 16명이었다.
한편 오는 12월 정년퇴직을 앞둔 B모 서기관은 '같은 퇴직 동기 3명이 언제쯤 퇴직할 것 같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6월쯤 공로연수(?)에 들어가지 않겠냐"고 말해, 하반기 정기 인사때 많으면 2자리의 서기관 승진과 아울러 3자리 정도의 사무관 승진요인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