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0일 박한이와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옵션 5천만원 등 1년간 최대 6억 5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 철회하는 등 진통을 겪은 끝에 2억7천만원에 계약했던 박한이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를 선언했지만 다른 팀들과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아 다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박한이는 지난 시즌 110게임에 출장해 타율 0.311을 때렸지만 홈런 2개에 36타점을 올리는 데 그쳐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은 이와 함께 권혁(27), 양준혁(41), 강봉규(32) 등 6명과 연봉 계약을 체결, 올해 재계약 대상자 51명과 모두 마쳤다.
중간 계투로 활약했던 왼손 투수 권혁은 지난해보다 5천만원 오른 1억5천500만원에 계약을 했고, 올해 나란히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강봉규와 신명철이 각각 125%와 80% 인상된 1억4천400만원, 1억3천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8천만원을 받았던 박석민은 31.3%오른 1억500만원에 계약, 억대 언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부상에 시달린 탓에 지난 시즌 82경기에 출장하는 데 그친 최고참 양준혁은 2억5천만원 깎인 4억5천만원에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