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올해 연봉 30% 인상

KIA 2억6000만원에 재계약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11일 프렌차이즈 스타이종범(40)과 2억6천만원에 내년 시즌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KIA는 지난 시즌 팀의 구심점 노릇을 한 이종범의 숨은 공로를 인정해 30%(6천만원) 인상된 금액을 제시해 도장을 받았다.

 

1993년 해태에 입단한 이종범은 1993년, 1996년, 1997년에 이어 올해 4번째로 정상을 밟았다. 은퇴 위기를 딛고 뛴 이번 정규시즌에서는 타율 0.273을 때리고 6홈런, 40타점을 올렸으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결승타를 때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나 신청하지 않은 이종범은"이번 시즌에도 지난해처럼 후배를 잘 이끌어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고 싶다"면서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고 싶고 포지션 경쟁에서도 살아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로써 KIA는 연봉 재계약 대상자 56명 가운데 최희섭, 김상현, 김원섭을 제외한 53명과 계약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