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유 후폭풍 부안경찰 쇄신인사

부안경찰서(서장 송호림)가 자체 간부인 수사과장이 면세유 축소수사와 관련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된 것을 계기로 수사·형사팀 교체와 청문감사관실 보강 등의 쇄신인사를 전격 단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부안경찰서는 정기인사에 앞서 경위급 7명과 경사급 4명, 순경급 1명 등 12명에 대해 최근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수사과 지능수사팀장과 팀원·지역형사팀장과 팀원 등 4명이 일선 파출소로 발령되고 그 자리에는 일선 파출소 소장과 요원이 배치됐다.

 

또 청문감사관실 부청문관을 하서파출소장과 맞교체하고 일선 파출소 요원 1명을 추가로 배치, 청문감사관실 인력을 종전 3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

 

이와 관련 경무과 관계자는 "정기인사에 앞서 단행된 이번 인사는 대상자들이 면세유 축소수사사건과 관련이 있거나 문책성을 담긴 것은 아니다"면서"자체 분위기 쇄신을 통한 신뢰회복과 감찰기능 강화·지역주민의 폭넓은 여론 수렴 등을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사 ·형사 분야 담당자들의 교체는 이들이 비교적 한 분야에서 오래 근무했기 때문이다 "며 "순환근무를 통한 조직의 변화를 꾀하기 위한 일환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선 경찰서 경위급 이하 정기인사는 오는 1월말이나 2월초쯤 단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