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경제자유구역청은 현재 새만금 지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 관련된 유망대학인 미국 버지니아 공대와 사우스캐롤라이나 공대와 접촉 중이다. 또한 국내 종합병원들과도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 대학의 경우 대학이 원하는 구체적 대안, 즉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지 못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안에 대학과 종합병원 각 1개씩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새만금 사업은 방조제 완공이라는 이륙단계를 넘어 내부개발이라는 본궤도에 진입 중이다. 1870㏊에 이르는 산업단지 분양이 그 첫 시험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산업단지 분양은 분양 개시와 함께 대내외적인 악조건에 처해 버렸다. 세종시 블랙홀이 그것이며, 인천 송도 신도시 역시 경쟁해야 할 버거운 상대다.
세종시의 경우 정부가 올인해 밀어준 결과 고려대와 KAIST가 각각 100만㎡ 부지에 대학원과 연구기능 위주로 입주키로 확정했다. 서울대학병원 등도 입주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삼성 한화 롯데 등 기업은 물론 대학과 연구기관, 종합병원 등이 세종시에 입주하면서 다른 지역은 아예 기업 유치 등에 손을 들어버린 상태다.
더구나 서울과 근접한 인천 송도 신도시는 이에 앞서 대학 입주 등을 선점해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뉴욕 주립대, 델리웨이대 등 3개 대학이 이미 송도 캠퍼스에 입주를 확정했고 조지아 공대, 미주리대 등 5개 대학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연세대의 국제화복합단지 건립도 마무리 단계다. 또한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병원도 참여키로 했다.
이에 비하면 새만금 지역은 여러가지로 불리하다. 후발 주자인데다 수도권과의 거리도 멀다. 땅값 등 인센티브도 미흡하다. 이같은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선 정부로 부터 부지를 무상으로 양도받아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또 1%의 가능성만 보여도 지성감천의 심정으로 성의를 다해야 한다.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