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북신협에 따르면 신협중앙회가 실시하는 2009년도 전국 신협 종합성과평가(경영평가) 잠정 집계 결과, 광주전남신협과 근소한 차이로 1·2위를 다투고 있다.
신협전북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볼 때 1.15%p 차이로 광주전남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2월 발표되는 공식 경영평가에서 2위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북신협은 지난 2007년과 2008년도 종합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하위권을 맴돌았다.
하지만 전북신협은 수년전부터 꾸준히 진행해 온 혁신 정책에 따른 구조조정과 조직정비,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정도경영 강화 등을 바탕으로 엄청난 경영성과를 이끌어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77개 조합에 걸쳐 42만여명의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는 전북신협은 지난해 121억 62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2008년의 21억 9800만원 대비 99억 6400만원, 453.2%의 성장률이다. 총자산이 2조6000억원에 불과하고,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하에서 엄청난 성장을 이룬 것.
이같은 성과는 표면적으로 볼 때 자영업자 특례보증대출(376억원·전국 27.7%)을 적극적으로 실시한 것을 비롯해 자동이체계좌와 제휴신용카드, 금융VAN, 제휴상조 등 각 부문에서 고르게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전북신협은 연체대출비율감소 부문 1위를 기록할 만큼 악성 채권을 해소하는 등 철저한 여신관리 시스템을 가동했다.
신협전북지부 정성원 지부장은 "전북신협은 어려운 지역경제 속에서 서민 금융기관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고객 신뢰를 중시하는 지역밀착경영에 노력해 왔다"며 "항상 고객의 자산을 먼저 생각하는 정도경영이 좋은 성과로 연결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