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 붙었던 겨울이 가면 따뜻한 남풍이 불어 올 것이다.
몸과 마음이 얼었지만 새해와 함께 몸과 마음을 풀고 원하는 일을 위해 새해에 세웠던 일을 실천하는 장애인들이 되어야 한다.
중학교 1학년 때 실명한 뒤 역경을 딛고 피눈물나는 노력으로 1971년 한국 장애인 최초로 정규유학생이 되어 2001년 미국 백악관 장애정책 차관보로 재임명된 강영우 박사가 문득 생각난다. 그는 세계화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젊은 장애인들에게 능력(competence)을 기본으로 하되 인격(character)과 헌신(commitment)까지 포함한 '3C'로 세계화에 도전하라고 주장했다.
청각 장애인 베토벤, 지체장애인 루즈벨트 대통령과 스티븐 호킹 물리학 박사 등도 있찌만 한국인으로 미국의 최고 공직자가 된 강영우 박사를 존경하고 싶다. 가난 어부의 집에서 태어나서 인도 대통령이 된 압둘칼람은 대통령에 이르게 된 원동력은 "원하는 일을 이루려면 목적을 세우고 끊임없이 지식을 추구해야 하며 땀 흘려 노력해야한다. 어린 시절 선생님이 주신 이 가르침을 가슴속에 지니고 살았다. 신문배달을 하고 먹을 것이 부족해 열매를 끼니를 때우며 노력했다."고 회고했으며 편견이 적은 국민들의 올바른 마음가짐이 국가의 가장 큰 자산이 된다고 인터뷰 중에서 밝혔다.
얼마 전 한 팔을 쓸 수 없는 어느 장애인 (지체3급, 정신지체2급)은 대기업 주유소에서 항상 밝은 미소로 손님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서비스 왕'으로 뽑혀 감동을 주었다. 그런데 주유소 사장은 처음에 편견을 갖고 망설였는데 즉, 한 팔을 쓸 수 없는 사람은 안된다는 편견을 갖고, 21C 최첨단 인공지능시대에도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농경사회적인 생각에서 못 벗어나고 있던 적이 있었다고 후회한 사실이 있었다.
복지의 가장 중심인 예산을 살펴보면 국고보조사업이 지방 지자체로 이양되어 예산 확보도 힘들고 신규사업, 신규시설 설치도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산재장애인 지원제도도 유명무실한 정책, 전북도내 300인이상 사업장에서 2008년도 56%가 의무고용률을 채우지 못하고, 50인이상 사업체 의무고용률은 2.32%이다. 보험사마다 내부지침을 바꿔 장애인은 보험도 못드는 종유가 많은 세상! 인권은 더욱 심각한 우리의 실정이다. 이것 뿐만이 아니고 우리 사회는 왜 이렇게 차별과 편견이 많은지 한심한 노릇이다. 그런데 장애인들도 일부 문제가 많다. 화합 단결을 어디가고 서로 시기하고 헐뜯기에 앞장서 자기 복지단체 지키기에 급급하고, 부정적인 장애인들도 하루빨리 깨어나야 한다. 장애인 복지는 우리 장애인 당사자들이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루라도 빨리 목적(꿈)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는 주어진다'는 진리를 깨달아 적극적, 창조적 사고로 포기하지 말고 자기를 통제하며 끊임없이 갈고 닦자.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장애인 세력을 무시하기 못하도록 장애인 정치세력화의 불을 붙이자. 자기의 성공목표를 위해서 더 나아가 당사자가인 우리가 깨어나자!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삶을 살 수 있고 우리의 소원인 장애인이 걱정 없이 살아가는 사회 어느 누구도 장애인을 무시하지 않고 장애인을 존경하는 나라! 오늘도 살기가 고통스러워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세상이 사라지고 장애인의 천국을 바라볼 수 있다.
/김양옥(민주당 전북도당 장애인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