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순훈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21일 서울 정동 음식점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110만명이었던 관람객 수를 올해 30% 정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술관은 이에 따라 최근 홍보와 마케팅, 미술관의 장기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사업관리팀을 신설하는 등 고객 중심 마케팅 강화를 위해 실ㆍ과 체제로 운영되던 조직을 8개 팀 체제로 개편했다.
올해 34억원의 예산으로 국내 작품 120~150점, 국외 작품 30~50점 등 약 200여점을 수집하는 한편, 정창섭(서양화), 송영수(조각), 박노수(한국화) 등 국내 주요 작가 회고전, 아시아 10개국이 참여하는 '아시아 리얼리즘' 전 등 총 15차례의 전시를 열 계획이다.
한편 박영대 기획운영단장은 서울관 건립 예정지의 문화재 발굴과 관련, "현재 시험발굴이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별다른 유적이나 문화재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추후 전면발굴을 시행해 보호할 것은 보호하고 정리할 것은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단장은 이어 "유구 위에 유리를 덮어 관람객이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중요한 문화재가 나온다면 문화재청이나 문화재위원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파괴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