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로 자연재해 악화" 주장도 오류

IPCC "잘못된 주장 조사해 철회할 것"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2035년 히말라야 빙하가 녹아 없어질것이라는 주장이 오류로 밝혀진데 이어 자연재해가 잦아지고 그 정도도 심해질 것이라는 주장도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보도했다.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허리케인이나홍수와 같은 자연재해가 양적으로 늘어나고 정도도 심각해질 것이라고 2007년 경고했다.

 

IPCC는 보고서에서 "197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극심한 기후관련 사건들에 따른비용이 급증하고 있다"며 지구 온난화가 그 원인이라고 시사했다.

 

그러나 IPCC의 주장은 미발표 보고서에 근거한 것으로 이는 다른 과학자들에 의해 검토되지 않은 것이다.

 

이 보고서의 저자인 런던 소재 컨설턴트 회사 '리스크 매니지먼트 솔루션'의 로버트 머르-우드는 나중에 공식적으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악화를 연결시키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으며 자신의 자료를 사용한방식이 "완전히 오해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머르-우드는 보고서에서 "지구 온도 증가와 (자연재해에 의해 발생하는) 파멸적인 손실 사이에 통계학적 관계를 입증할만한 증거는 불충분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IPCC는 잘못된 주장에 대해 조사할 것이며 이를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IPCC는 22일 오는 2035년이면 히말라야 빙하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2007년 4차 보고서 내용이 잘못된 것이라고 시인했다.

 

IPCC의 주장은 8년전 '뉴 사이언티스트'지에 실린 기사의 "추측"에 근거한 것이었다.

 

자연재해 악화 주장은 최근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 기후회의의 중심 논거의 하나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보다 강력한 폭풍과 홍수가 모든 대륙을 위협할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에드 밀리반드 영국 기후변화장관은 기후 온난화가 계속된다면 지난해 잉글랜드 북서부 컴브리아를 휩쓴 것과 같은 홍수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라젠드라 파차우리 IPCC 의장이 거액의 기금을 타내기 위해 히말라야의 빙하가 녹아없어질 것이라는 주장을 한 것이라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넷판이 24일전했다.

 

더타임스는 파차우리 의장이 운영하고 있는 뉴델리 소재 에너지자원연구소(TERI)가 뉴욕의 카네기사(社)로부터 31만파운드, 유럽연합(EU)으로부터 250만파운드를받았다고 밝혔다.

 

카네기사로부터 받은 기금은 빙하가 사라지기 시작함에 따라 "지역의 잠재적인안전문제와 인도주의적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지급됐다.

 

EU로부터 받은 돈은 전적으로 "히말라야 빙하가 사라지는 것에 따른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주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