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건협, 중화산동에 '새 둥지'

창립 58년 만에 자체 회관 마련…입주식 가져

26일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가 2010년 신년하례회 및 건설회관 입주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이강민(lgm19740@jjan.kr)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가 창립 58년만에 자체 건설회관을 마련, 셋방살이에서 벗어나 '전주 중화산동 시대'를 개막했다.

 

건설협 도회는 26일 오전 전주 중화산동에 마련한 건설회관에서 '2010년 신년하례회 및 건설회관 입주식'을 가졌다.

 

도회가 건설회관을 마련한 것은 지난 1952년 창립이후 58년만에 처음이라는 점에서 건설협회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는 평가다.

 

이날 열린 입주식에는 전라북도청 홍성춘 건설교통국장, 전북개발공사 유용하 사장, 대한건설협회 최윤호 전무, 신영옥 전문건설협회 도회장, 이철운 전기공사협회 전북도회장 등 도내 건설관련단체장과 유관기관 및 협회 회원사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새롭게 마련한 건설회관은 토지 1934㎡, 연건평 6104.7㎡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이며, 협회 사무실은 5층을 사용하고 6층 강당은 회원사 임직원 사무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선홍 건설협 도회장은 이날 "그동안 회원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협회도 성장했지만, 사무실이 협소해 회원 편익 제공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면서 "특히 협회를 상징하는 회관이 없어 대외 이미지 향상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협회가 진정한 지역 경제단체로서 새로운 가치 창조와 도약을 위해 힘차게 앞으로 나가야 할 때"라며 "협회는 회원간 상호협력 증진과 권익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다.

 

한편 건설협 도회는 지난 1952년 전북토건협회로 출발한뒤 1958년 한국건설협회 전북지부로, 1962년 대한건설협회 전북지부로, 1990년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1993년 전주시 고사동 기린오피스텔 12층으로 이전해 사무실을 운영해오다, 이번에 자체 사무실을 마련하게 됐다.

 

1980년 22개사에 불과하던 회원사가 1993년 30개사로 늘어난뒤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2010년 1월 26일 현재 670개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