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들의 풍요와 서민들의 소박함이 뒤섞이며 모두가 어우러지는 풍물판굿을 여는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민영) 한벽예술단이 신년맞이 흥겨운 타악 한마당을 펼친다.
30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열리는 '2010 울림'. 전통과 현대의 멋을 아우르는 한벽예술단만의 색깔이 가득 담긴 무대다.
전라도의 생동감 넘치는 가락과 역동적인 선율 속에 다이나믹한 연주와 빠른 리듬, 다양한 퍼포먼스가 국악의 매력을 보여준다. 모듬북과 판소리가 만나는 '적벽가'는 기존의 판소리 공연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웅장함을 맛볼 수 있으며, 두 개의 북가락을 두 손에 들고 나는 듯 머무르는 듯 화려한 발놀림으로 몰아치는 '북춤'은 황홀하기까지 하다. 호남 설장구의 힘찬 가락에 타악기와 퍼포먼스가 더해지는 '놀이짓 광대'도 흥이 넘치는 무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