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산림조합(조합장 조병윤)이 지역 재래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이용고 배당을 재래시장 등에서 유통이 가능한 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해 주목을 받고 있다.
부안산림조합은 지난달 29일 결산총회를 갖고 흑자경영을 바탕으로 출자배당 9%(5700여만원)와 이용고 배당 3%(1898만원)하기로 한 가운데 조합원에 대한 이용고 배당을 현금이 아닌 1만원권의 상품권으로 지급키로 결정했다.
조합원들에 대해 배당을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것은 부안지역 농·수·축협 등 9개 생산자단체중 부안산림조합이 처음이다.
조병윤 조합장은 "종전까지 조합원에 실시하는 배당은 회전출자를 하게 하거나 현금으로 지급했었으나 지역사회 일원으로 날로 침체되어 가는 지역상경기를 살리는데 동참하기 위해 이용고 배당을 재래시장 등에서 유통될 수 있는 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뜻을 모았다 "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부안군 지역경제과 김순진과장은 "산림조합이 배당을 상품권으로 할 경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안 상설시장 등 지역 재래시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