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인계면 호계마을 최상영(81) 할아버지가 3kg설탕 350개(싯가 140만원상당)를 인계면 80세이상 어르신 및 어려운 세대 등 350세대에 전달해 훈훈한 정을 나눴다.
최 할아버지는 우체국 집배원으로 정년퇴임한 지난 1987년부터 벌써 20여년 이상 매년 한해도 빠짐없이 이맘때쯤이면 줄곧 설탕나눠주기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최 할아버지는 "처음에는 설 전 동네 마을 이웃들에게 설탕을 나누면서 정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다"며 "하지만 명절이 지나고나면 왠지 항상 아쉬움이 남아서 생각끝에 이제는 인계면 전체 경로당 등에 설탕을 나누게 됐다"고 말했다.
최 할아버지는 특히"80 평생을 살면서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인계면 주민들 덕분"이라며 "조그마한 설탕이라도 나누면서 이웃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