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장항지원은 유통 업체인 전주 J사가 이날 오전 원산지 표시가 제거된 중국산 갈치 3상자를 비닐 포장 상태로 롯데백화점 지하 매장 입점업체인 D사에 15만원에 납품했는데 D사는 이를 49개로 나눠 포장해 국내산으로 표시한뒤 개당 1만5000원에 판매하다 현장에서 적발됐다.중국산이 우리 식탁을 점령한지는 오래다.가격이 싸 일반 업소들이 중국산을 자주 이용한다.
하지만 각 가정에서는 비싼 돈을 주고도 국내산을 사먹는다.업자들은 국내산과 수입산의 가격차가 커 이득을 많이 보기 위해 값싼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고 있다.사실 소비자들이 국산과 외국산을 구분하지 못한다.이 점을 상인들이 악용하는 것이다.백화점에서까지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 것은 충격 그 이상이다.세상에 불신이 확산돼 가고 있지만 어떻게 백화점이란 곳에서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을까 납득이 안간다.
백화점측에서는 이번 단속에 대해 직영이 아닌 입점 업체에서 벌어진 일이라 자체 검수를 거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소비자들은 롯데백화점의 공신력을 믿고서 물건을 사는 것이지 직영이냐 입점 업체에서 파는 것이냐는 관심 조차 없다.참으로 궁색한 변명이다.이번 일은 그냥 대충 넘길 일이 아니다.소비자를 기만한 행위기 때문에 철저한 조사를 통해 그 진상을 하루 빨리 공개할 필요가 있다.
아무튼 백화점에서까지 가짜를 속여 판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양두구육(羊頭狗肉)이나 다를 바 없다.백화점측에서도 무작정 책임만 회피할 일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곧바로 공개 사과를 통해 재발 방지에 나서야 옳다.관계 당국도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한 점 의혹이 없길 바란다.소비자가 결코 봉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