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쉴새 없이 흘렀다. 4일 오전 10시 전북도립여중고 졸업식장. 졸업생 이름이 호명되자, 아줌마 졸업생들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 벅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머리에 새치가 엿보이고 눈가에 주름이 많다는 차이만 있을 뿐 졸업식 풍경은 여느 학교와 다르지 않았다. '빛나는 졸업장'을 가슴에 안은 이들은 총 74명. 학사모를 받아든 얼굴에는 자랑스러움이 묻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