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지역 금융기관, 범죄 사각지대

외곽 경비시스템 허술…설 명절맞아 예방대책 필요

진안경찰서 생활안전계는 지난 4일 관내 금융기관 대표자를 초청, 설 명절을 맞아 은행 강·절도 예방 대책회의를 가졌다. (desk@jjan.kr)

많은 돈이 오가는 설을 앞두고 있는 진안지역 금융권 상당수가 외곽 경비시스템이 허술한 범죄사각지대로 방치돼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진안경찰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우체국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기관은 총 31개소이다.

 

하지만 경찰이 금융기관 상대 강·절도 예방을 위한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금융기관 점포내 CCTV설치율은 100%인 반면 주차장이나 외곽 등 범죄취약장소에는 기계경비 설치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자체 경비인력을 확보한 업소도 단 3개소에 불과, 상당수 금융권이 범죄로부터 상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명절 강절도 예방을 위해서는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자체경비가 필요하므로 이들 금융기관 앞 외곽지역 및 취약지역에 대한 CCTV 설치가 요구되고 있다.

 

또 금융기관 종사자 자체 방호장비 비치는 물론 위기상황 발생에 대비 자체 모의훈련을 통한 대응능력을 향상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설 명절기간 중 대학 경호 관련 학과 재학생 및 자율방범 대원 등을 활용한 임시경비원 고용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진안경찰 생활안전계는 지난 4일 관내 금융기관 대표자를 초청, 설날 전·후 은행 강·절도 예방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최근 발생한 주요 범죄사례를 중심으로 사안을 분석하고 예방대책을 세웠다.

 

백용기 진안경찰서장은 "금융기관별 자위방범체제를 보다 강화하고, 경찰과의 종합적인 협력방범체제 구축으로 금융기관 범죄가 발생치 않는 평온한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