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문학관이 올해 중점을 둔 프로그램은 관람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혼불」을 베껴쓰는 '필사의 힘, 필사의 노력'과 '「혼불」, 읽고 또 읽기'. 그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해오다 올해 다시 「혼불」에 집중하는 것은 문학관 운영의 첫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지난해 2만여 명이 참여한 '전주發, 엽서 한 장'과 '최명희와 전북지역 시인·작가들의 서체 따라 쓰기' 등 전국구 프로그램으로 올해도 이어간다. 문학관 대표 사업인 '혼불 문학 강연 퍼레이드'는 문학 박사들과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해 전주 교도소, 전주장애인종합복지관, 전주은혜마을 효도원, 전북 지역 각 도서관 등을 비롯해 전북 지역 14개 시·군으로 그 영역을 확대·진행된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중심이 된'동시사랑모임'과 '장성수 관장과 함께 하는 행복한 소설읽기' 등도 꾸려져 문학의 향기를 이어갈 예정.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각 대상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최명희문학관만의 특징이다. 초등학생들을 위한 '전북지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과 '글쓰기 특강','백일장','다문화 가정 2세 한국어 교실' 등을 진행한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을 위한 '전주문학기행','전국 우수학교 초청 문학기행','찾아가는 문학특강','문학작품 낭송·낭독회','전북지역 고교생 문학워크숍','최명희청년문학상' 등도 꾸려낸다.
중·고등학생들의 글쓰기 능력 향상을 위해 학생들의 습작품을 받아 유명 문인들과 '1대1 맞춤형 지도'를 하는 '빨간펜 글쓰기교실'은 눈에 띄는 사업.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매월 두 차례 진행되는 혼불문학공원 청소은'청소년 혼불 낭독회'와 곁들여져 봉사활동을 넘어 문학의 꿈을 키워주는 모태가 될듯.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조직위원회, 한국문학관협회, 한국도서관협회, 20세기민중생활사연구단, 전북대학교 신문사, 전주한옥보존협의회 등과 프로그램 교류를 통해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