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은 이날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면담에서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북한의 지속된 의지를 되풀이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북한의 일관된 입장을 강조하면서 "유관 당사국들이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기울이는 성의있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당사국들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왕자루이 부장은 김 위원장에게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구두친서를전달했다.
후 주석은 친서에서 "중국의 당과 정부는 북.중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전통적인 우의를 한 단계 더 심화시키고 실무적인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의 핵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중국은 이를 위해 북한과 함께 노력하고 공동의발전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왕 부장을 통해 김 위원장의 방중을 초청했던 후 주석은 이번에도 "편리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해 달라"고 재차 초청했다.
양측은 이번 면담을 통해 양국 간 우호와 양국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는 신중국 성립 60주년으로 중국은 찬란한 성취를 이룩했고국제정치와 경제생활 등 각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면서 "북한의 당과인민 역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중국의 조국통일과 주권 및 영토안정을 위한 각종 조치들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북한의 국내 경제는 전체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몇년간의 노력을 통해 철강, 기계, 광업 등 분야의 생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북한 주민은 신년사설의 요구에 따라 각종 조치를 통해 경공업과 농업에서의 획기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후 주석과 중국 인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해달라고 한 뒤 "북.중 수교 60주년인 지난해 각종 행사를 통해 양국 우의가 재확인됐다"면서 "현재 매우 좋은 양국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양당이 분야별로 교류를 강화하고 서로를 본보기 삼아 양당 및 양국 관계를 더욱 부단히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면담이 끝난 뒤 김 위원장은 왕자루이 부장 일행에게 만찬을 베풀면서 공통의관심사항과 기타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류사오밍(劉曉明) 주북 중국 대사와 북한 노동당의 장성택 행정부장,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김영일 국제부장 등이 이들 행사에 참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