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복은 '그분'의 명으로 양반들을 죽이는데,
이들은 모두 좌의정 일파의 심복들이었다.
좌의정 이경식은 누군가 자신들을 방해하는 세력이 있음을 의심한다.
태하의 행방을 추적하려는 오포교는
만만한 마의를 붙잡아 고문하고, 주모들 역시 잡혀간다.
태하는 옛 부하들을 만나러 운주사로 향한다.
이성을 잃은 대길은 태하를 뒤쫓고자 말을 구하기 위해
홀홀단신으로 포졸이 가득한 역참을 습격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