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육감의 불출마는 어느 정도 예견됐으나 그의 조직력이 선거 판도에 미칠 영향력이 남아 있어 예비후보들의 관심 사기에 충분했다.교육 수요자 쪽에서도 교육감을 새로 뽑아야 하는 실질적 의미를 갖게 됐다.그러나 최교육감이 남은 임기 동안 생길 수 있는 레임덕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도 중요한 문제다.당장 신학기 인사를 앞두고 봐주기식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교육감은 상징성 못지 않게 4년 임기 동안 자신의 철학을 통해 교육정책을 수립해서 집행하고 교직원들의 인사와 예산을 집행하는 실질적 권한을 갖고 있다.
지금 전북 교육은 중대한 변곡점을 맞았다.전북은 예전에는 도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의 힘과 역량이 타 시도에 비해 컸다.그만큼 미래가 밝았다는 뜻이다.그러나 현재는 그런 장밋빛 환상만 갖고 전북 교육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나락으로 떨어졌다.가장 큰 문제는 학력저하다.도내 초 중 고 학생들의 학력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이에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전북은 그나마 기회 조차 잡을 수 없다.
또다른 문제는 정부의 교육청 평가에서 하위권을 맴돌았다는 것이다.지난해에 이어 올 평가에서도 연거푸 하위권으로 쳐저 더 이상 방치했다가는 근본마저 무너질 공산이 짙다.더욱이 지난해 발생한 임실교육청 성적 조작 사건은 전북 교육의 현실이 어떠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이같은 산적한 문제를 누가 해결할 수 있을지 그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분명 교육감은 정치인이 아니다.그래서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정치인을 뽑는 선거로 전락해선 안된다.
아무튼 도민들은 사교육비를 줄이고 죽어가는 공교육을 획기적으로 살려 낼 수 있는 인물을 교육감으로 선출해야 한다.그렇지 않고서는 전북 교육을 회생시킬 수 없을 뿐더러 전북의 미래도 살릴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