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 세종시만 위한 것 아냐"

李 대통령 '설 특별연설'…"국가미래 생각해보길"

이명박 대통령은 계속되고 있는 '세종시 논란'과 관련해 "우리가 바라는 것은 정치를 위한 세종시가 결코 아니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세종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라디오, 케이블TV 등을 통해 전국에 방송된 '설 특별연설'에서 "어떤 길이 국민을 위한 길인지, 어떤 길이 국가미래를 위한 진정한 애국의 길인지 다같이 차분하게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가 잘 되지 않고 지역이 잘 될 수 없고, 나라가 잘 되지 않고 나만 잘 될 수는 없다"고 지적한 뒤 "우리가 공동운명체라는 생각만 확고히 가진다면 우리는 마음을 터놓을 수가 있고 색안경을 쓰고 보는 편견도 벗어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을 둘러싼 '역차별' 논란에 대해서도 "이 작은 나라에서 지역간에 싸워서는 발전이 결코 없다"며 "각 지역이 세계와 경쟁하겠다는 생각으로, 특성화된 발전을 추구하고 지역의 발전이 서로 연계돼 상승효과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