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도록 장가를 못가 동네에서 노총각이라 놀림을 받으며 사는 혹부리영감. 그러다 예쁜 색시를 만나 혼례를 올리지만, 색시가 혹부리영감의 혹을 보고 놀라 도망간다.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영우)이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열린 창극 '깨비 깨비 도깨비'.
송인현의 「깨비 깨비 도깨비」를 원작으로 젊은 소리꾼들이 꾸며내는 현대판 창극이다. 기존 창극과 달리 창작판소리, 창작국악가요, 전래동요가 녹아들어간 것이 특징. 전통무용과 탈춤, 꼭두각시놀음까지 더해지면서 볼거리도 많다.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지는 퓨전실내악단의 라이브 음악은 공연을 더 풍성하게 만든다.
이영우 민속국악원장은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수용했을 뿐만 아니라 수십회의 초청공연으로 완성도와 재미도 갖췄다"며 "우리 아이들이 국악과 친숙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연은 20일 오후 3시 민속국악원 예원당.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