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불교문화의 향기] 익산 미륵사지 석탑

▲ 국보 11호 미륵사지 석탑(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지난해 사리장엄이 출토돼 화제가 됐던 미륵사지 석탑. 현재 해체보수 작업 중인 미륵사지 석탑의 1989년 사진이다.

 

방형 평면인 이 석탑은 동북쪽 부분이 6층까지 제 모습을 갖추고 있을 뿐 무너진 부분을 일제시대인 1915년 시멘트로 보수했다. 2001년까지 6층이 남아있었다. 탑의 건립연대는 백제 무왕때로, 목탑에서 석탑으로 이행하는 과정의 구조를 보여주는 시원양식의 석탑이다. 이 탑은 규모도 고대 한국 석탑 중 가장 큰 석탑이라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글 원광 스님(금산사 부주지), 사진 전주영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