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사흘동안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직장에 출근한 20대 회사원이 범행 일주일만에 경찰서를 찾아 죄를 털어놨다.
익산경찰서는 21일 말다툼 끝에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차량에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A씨(2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6시께 군산시 경장동의 한 모텔에서 여자친구인 B씨(37)와 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뒤 시신을 B씨의 쏘나타 스용차 트렁크에 숨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 차량을 몰고 3일간 회사에 출퇴근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최근 여자친구에게 100만원을 빌려줬는데 아침부터 또 돈을 요구하고 욕을 해 홧길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같은 사실을 친구에게 털어놨다가 친구의 설득으로 경찰에 자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