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의회(의장 김상초)가 22일 열린 임시회에서 김형진 군수대행이 '의회를 무시했다'며 인사조치 건의안을 가결, 파행이 예상된다.
의원들은 이날 35사단 이전사업과 관련 김군수대행의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 및 공고 결정은 현재 재판중인 사안을 간과한 행정의 무지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또 이전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전혀 간파하지 못한 것도 문제지만 의회와 한마디 협의없이 결정한 것은 의결기관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군의회는 군민의 잃어버린 생존권과 미숙한 행정의 신뢰 회복을 위해 오는 28일까지 환경영향평가 공고안 철회를 집행부에 강력히 주문했다.
이와 함께 공고안 철회를 무시할 경우에는 주민의 뜻을 모아 도지사에 인사조치 건의안을 강력히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임시회에 앞서 의원들은 '권한대행 해임의결안'에 의견이 일치됐으나 회의 직전에 '인사조치 건의안'으로 변경, 상정됐다.
그러나 원안 심의에서 김한기 의원이 '군수 권한대행 해임의결안'을 주장하며 수정동의안을 제기, 투표끝에 원안대로 가결됐다.
김상초 의장은 "단체장이 없는 상태에서 행정의 취지는 이해하나 주민과 의회를 무시한 처사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