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천 보 개축 공사 중단해라"

전북환경운동연합, 멸종위기 퉁사리 서식지 훼손 주장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5일 성명을 내고 "만경강 고산천 상류에 위치한 읍내보 개축 공사로 인해 멸종위기 1급 퉁사리의 최대 서식지가 훼손될 위기에 놓였다"며"한국 고유어종 퉁사리 서식처 보존을 위해 읍내보 개축 공사를 중단하고 보존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고산천 세심정 일대는 하중도가 발달, 흑삼릉·왜연개꽃·창포 등 다양한 식물이 분포하고 있다"며"더욱이 주변에 천연기념물 원앙이 서식하고, 2~300년의 노거수가 제방숲을 이루고 있어 보존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또 "익산국토관리청과 완주군 등 관련 기관에서는 이 곳이 퉁사리 서식처인 사실을 인지하지도 못했다"며 "국가적으로 보호해야 할 법정 보호종에 대해 정부 기관과 자치단체가 모두 나몰라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