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에 따른 내측 어선 수용 등을 위한 부안지역 대체어항 개발사업이 이달안에 발주가 이뤄짐으로써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부안군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에 따라 관내에서 지방어항인 돈지·계화·하리, 소규모 어항인 문포·불등·해창 등 6개 어항이 지난 2004년에 폐쇄됐다.
이에따라 폐쇄된 어항을 근거지로 했던 부안지역 800여척의 어선들을 대체 수용할 수 있는 어항개발이 요구됐고, 새만금 방조제 외측 정주어항이었던 변산면 대항리 송포항과 운산리 성천항 등 2개 어항을 2007년 7월 지방어항으로 승격시켜 대체어항 개발계획이 수립됐다.
송포항과 성천항 등 2개 지방어항을 새만금 대체어항으로 개발하는 사업은 국비 86억4000만원과 도비 21억6000만원 등 모두 108억을 투입, 방파제 138m·물양장 544m, 선양장 25m 등 어항기반시설 확충을 금년부터 2017년까지 시설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이런 가운데 대체어항 개발사업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지난해까지 완료되고 올해 25억원의 사업비가 배정됨에 따라 우선 송포항 대체어항 개발사업부터 이달안에 발주가 이뤄지게 되는 것.
대체어항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어선수용 척수가 현재 70척에서 330척으로 증가해 새만금 내측 어선의 대체 수용을 통한 내측 어민의 생존권 보존과 방파제 설치로 태풍·파랑 발생이 어선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부안지역 어민들은 "새만금 내부 개발사업이 본격화된 만큼 새만금 대체어항 개발사업을 2017년까지 끌지 말고 조속히 마무리 해야 한다"며 "국비와 도비를 찔끔 찔끔 내려줄 것이 아니라 대폭 지원해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