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확대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청와대가 먼저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하고 있다.
관이 주도하던 기존의 방식으로는 경쟁에서이길 수 없다"면서 "이제 정부는 주도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민간이 경쟁하는데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취임 2주년과 관련해 "2년 동안 열심히 해줘 고맙다.
사회적으로 적지 않은 혼란이 있었지만 여건을 탓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을 꾸준히 해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참모들을 치하했다.
아울러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정부의 해법을 믿고 많이 참고 열심히 협력해준국민이 있어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사실"이라며 "고마운 국민, 특히 어려운 서민들이 회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자. 2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속도를 더 내자"고 독려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남은 3년이 어떤 사람들은 짧다지만 나는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알뜰하게 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 동안을 냉정하게 돌아보며 혹 소홀하게 한 것은 없었는지,빠뜨린 것은 없었는지, 일하는 자세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최선을 다했는지 평가해보자. 그리고 그런 평가를 바탕으로 방향을 잘 잡아 보완이 필요한 것을 보완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확대비서관회의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흥남 원장이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변화 양상'에 대해, 삼성경제연구소 정기영 소장이 'IT 변화가 우리 사회 문화.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