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평론가 김선태씨가 미술평론집 「형형색색」 을 출간과 함께 이뤄진 것으로 전북미술의 넓이와 깊이를 고루 갖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작고작가, 수채화, 사실성, 구상과 변용, 한국성(수묵), 상상·꿈·초현실, 비구상(추상), 입체·설치 등 8개 장르로 구분, 무거운 눈꺼풀을 확 뜨게 하는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작고작가(1부)는 한국화단에서 큰 획을 그은 월남작가 승동표씨를 비롯해 작고작가 권영술 김용봉 김치현 윤복철 하상용씨의 작품으로 오늘의 전북미술을 있게 한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수채화(2부)는 유화의 입문 과정으로 평가받았던 수채화를 하나의 독립된 장르로 평가한 작업. 사실성(3부)는 전통 원근법에서 탈피하고 확대경으로 들여다보는 듯한 새로운 풍경화를, 구상과 변용(4부)은 형태의 변형과 마티에르에 비중을 둔 절제된 화폭을 선보였다. 한국성(5부)은 실경 산수화에 편파 구도, 먹의 다양한 기법 등을 접목시킨 화폭을 보여주며, 상상·꿈·초현실(6부)는 현실과 비현실의 극적 대비 효과를 거둔 작품으로 안내한다. 비구상(7부)과 입체·설치(8부)는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향으로 생동감 있는 작품과 3차원적 공간을 넘어서는 다차원적인 작품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