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1,150원대 초반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달 26일 종가(1,160.00)보다 7.40원 내린 1,152.6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그리스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종합적인 지원책 검토 소식이 환율하락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6.00원 하락한 1,154.00원으로 거래가 시작됐다.

 

특히 이날 국내 증시도 호조를 보이면서 환율은 1,151.10원까지 떨어졌지만, 역외가 달러 매수세를 보임에 따라 낙폭이 감소했다.

 

한 시장참가자는 "증시의 호조가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1,150원대 초반에선 아직도 달러화에 대한 저가 매수심리가 살아 있는 것 같다"며 "역외의 달러매수 뿐 아니라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0.54P(1.29%) 오른 1,615.12으로 1,600고지를 회복했다.

 

외국인은 3천260억여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이 1,140원에서 1,160원대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전망했다.

 

외환은행 원정환 대리는 "아직 시장의 불안정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환율이 어느한쪽으로 일방적으로 밀리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한동안 박스권 안에서 방향성을탐색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원ㆍ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1,290.8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