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스쳐가는 관광지 될라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객 수용 숙박시설 태부족…방조제 개방 대비 편익시설 보완도 서둘러야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음식점 및 숙박업소가 부안지역에 태부족해 스쳐가는 관광지로 전락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연간 1000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들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 전면개통 시기가 2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부안지역에 단체 관광객 수용태세가 안돼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체 면적의 30% 가량이 국립공원으로 묶여 있는 부안군 관내 변산면 일대 등은 개발제한으로 음식점·숙박업소을 비롯한 관광기반 및 편익시설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이다.

 

채석강·내소사·원숭이학교·부안영상테마파크·새만금전시관 등 유명 관광지가 수두룩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음에도 타지역과 달리 버스 10대·300명이상 관광객들을 한꺼번에 수용할수 음식점 및 숙박업소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부안지역 관광지를 찾은 단체 관광객들이 돈 쓸 곳을 찾지 못하고 스쳐 지나감으로써 관광에 따른 경제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관광특수를 불러올 새만금방조제 개통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단체 관광객 수용태세 미비는 여전해 안타까움을 표명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

 

새만금전시관 한 관계자는 "새만금 전시관 일대에 대규모 단체관광객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식당이 없어 관광객들이 도시락까시 싸오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며 "단체 관광객 수용태세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이어 "현재도 일본 및 중국 등 비교적 부유한 가정을 둔 해외 수학여행단이 새만금을 찾고 있다"면서"새만금방조제가 개통되면 이들 해외 수학여행단은 더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들이 돈을 뿌릴 수 있는 먹고 즐길수 있는 곳이 부족해 관광 외화소득을 반감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관광객 수용태세를 위해 변산면 관광지 및 해안가 일대 보존가치가 비교적 낮은 지역을 국립공원지역에서 과감하고도 조속히 해제하고, 관광기반시설 유치를 위한 중앙정부및 지방정부 차원의 관심과 과감한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