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의 전통과 예술이 있되 창의적인 문화와 디자인이 있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 그것이 제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축제입니다."
제80회 춘향제전위원장으로 추대된 이청승 (주)베세토 회장은 "정절과 저항, 그리고 지고지순의 사랑을 상징하는 춘향의 고귀한 얼을 기리는 춘향제전위원장을 맞게 돼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올해 축제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홍익대 미대 출신으로 화가이면서도 주)한국POLA, 북경현우예술대학, 세종문화회관을 경영한 CEO라는 독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세종문화회관 사장으로 있으면는 광화문 광장에 세종대왕 동상과 전시장을 조성해 광화문 광장을 한국의 대표적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창조적 문화 CEO로 평가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춘향제는 전국의 1200여개의 축제 중 공동 11위에 해당하는 문화관광 우수축제에 2년 연속 선정되어 위상과 명성이 한층 격상됐다. 이것은 전통과 역사를 보존 계승하면서도 춘향의 사랑과 지역의 문화를 축제적 체험과 볼거리로 구현한 점을 평가받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축제의 경관과 디자인 그리고 행사종목의 창의성과 완성도, 문화적인 참여와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답습적이고 관례적 행사와 주제와 연관성이 부족한 백화점식 행사는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올해 춘향제가 추진해야 할 기본방향으로 한국의 상징적 전통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는 80회 기념 춘향 이미지 마케팅을 꼽고 "춘향전이 한국의 100대 문화상징이듯이 춘향제가 대한민국 대표적 전통 축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국내외 이슈화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춘향제를 창의적으로 혁신해내야 한다"고 들고 "주어진 경관과 조경, 디자인을 축제 몰입적 컨셉으로 변화시키고 개별 축제 종목은 주제성을 강화하되 축제의 재미와 볼거리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모든 변화를 일시에 추진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며 "우선 춘향제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깊이 있는 연구와 토의를 걸쳐 체계적인 변화를 차근차근 추진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많은 어려움과 장애 속에서도 춘향제를 80년 동안이나 계승 발전시켜 온 남원시민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춘향제가 춘향전과 함께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