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노동자 증가와 국제결혼, 이혼 등으로 인한 가족형태의 변화에 따라 아이들의 동화책의 내용도 바뀌고 있다. 기존 동화책이 권선징악의 교훈을 알리는데 국한돼 있는데 반해 결손가정, 장애인 가족 등을 소재로 한 다양한 소재의 동화책이 나오고 있는 것.
그러나 동화책의 소재는 다양화 되고 있지만 실제 유통은 원활하지 않아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한 사회적인 관심이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문화에 대한 소통 보다는'한국화 시키기'에 급급한 실태를 반영이라도 하듯 이같은 책을 찾는 일은 거의 없다는게 도내 서점가 대표들의 말이다.
2일 전주 홍지서점에 따르면 한국인 아버지와 러시아에서 온 어머니를 둔 다문화 가정 여자아이를 모델로 한'필리핀에서 온 조개개구리', 베트남에 두고 온 가족들이 보고 싶어 우는 엄마 이야기를 담은'외갓집에 가고 싶어요', '다문화가정동화 시리즈 '등 새로운 시각의 동화책이 속속 출간되고 있지만 수요는 거의 없어 진열되지 않고 있다.
홍지서림 관계자는"다문화가정을 소재로 한 동화책 목록에 대한 문의조차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딱 한번 있었을 정도로 찾는 사람이 국한돼 있다"며 "5년전에 비해 외국어 학습 서적 판매량이 20~30% 가량 증가했을 뿐, 새로운 형태의 동화책은 전체 판매량의 0.1%가 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