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태극전사들 국민에 큰 희망 줬다"

동계오륜 선수단 격려 오찬…훈련여건 개선 지원 약속

이명박 대통령이 3일 낮 청와대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내고 금의환향한 밴쿠버동계올림픽 대표선수단과 오찬을 함께 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가고 있다. (desk@jjan.kr)

이명박 대통령은 3일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에게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줬다. 또 미래를 보여줬다"며 "거침없이, 겁 없이, 빠르게 앞을 내딛는 여러분들을 보면서 한국의 미래가 정말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갖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여러분이 경기하는 동안 전 경기에 관심을 보여줬다"며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를 볼 때 내가 좀 밀면 앞설 수 있을까 했고, 김연아 선수가 점프할 때 눈을 감고 있었다. 눈 뜨고 보니 성공했더라. 그 심정은 아마 5000만 국민 모두가 같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메달을 못 딴 모든 선수들에게도 축하인사를 건넨다"며 "동계 스포츠는 열악한 여건에서 하는데 각종 종목을 보며 여러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번에 좋은 성과를 거뒀으니 2018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릴 것으로 보고 우리도 주최국으로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한 뒤 동계 스포츠 종목 시설 및 훈련여건 개선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